2017년 6월 5일의 기록
신혼에 떠나는 여행 삿포로편, 삿포로에서 리코GR2 개봉을 하다!
A. 삿포로 스프카레 가라쿠 (Soup Curry GARAKU)
B. 빅카메라 리코GR2 구입 및 개봉기
사실 이번 삿포로여행의 목적은 리코를 사기 위해서였다. 나는 원래 넥삼이(Sony NEX-3N)를 렌즈만 바꾸어 사용해왔는데 무겁기도 하고해서 여행할 땐 늘 애쉬에게 리코를 빌렸었는데.. 가볍고 작고 색감까지 예쁜 리코를 드디어 신혼찬스로 얻을 수 있기 되었다.
리코 사줘서 고마워 JJ♥
본격적인 리코 개봉기에 앞서 나는 삿포로 여행중이었으므로 계속 되는 여행기.
인생 양고기 라무에서 만찬을 즐긴 후 호텔로 돌아가는 길. 역시나 일본여행 저녁의 마무리는 편의점 야식이 되어야하기에 소화도 시킬겸 해서 설렁설렁 걸어갔다. 가다 뭔가 사진을 찍어야만 할 것 같은 벽을 발견해서 JJ한테 사진을 찍어달랬는데.. 하... 짧다...
삿포로 몬트레이 호텔에서 묵었던 방은 811호. 엘리베이터 안의 층 버튼이 정말이지 엔틱하다. 후에 시댁이나 친정식구들이랑 같이 여행가면 어머니들이 참 좋아할 것 같은 그런 고풍스러운 분위기.
이번 야식은 닭고기와 오무라이스. 그리고 자가비 등 과자와 음료들이다. 이상하게 편의점만 갔다하면 나름의 안전빵인 오무라이스를 사게 된다. 오무라이스 홀릭도 아닌데.... 일본 편의점 음식 추천바랍니다 ㅠㅠ
다음 날 아침, 리코를 사러가기 위해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창밖을 봤더니 전날엔 비가 내렸는데, 이 날은 구름이 뭉게뭉게 하더라. 괜시리 더 가벼운 마음으로 리코를 살 수 있게 되었다.
삿포로 빅카메라에서 리코GR2를 구입합니다.
삿포로에 도착했던 첫 날 부터 미리 염탐해두었던 빅카메라에 가서 리코GR2를 구입했다. SD카드와 카메라가방, 액정필름과 리코 본체를 획득할 수 있었다.
카메라가방이나 액정필름은 찾아서 가져올 수 있지만 SD카드의 경우 샘플이미지가, 카메라의 경우는 샘플 제품이 나와있다. SD카드는 내가 구매할 이미지를 가져가면 카운터에서 본품으로 준비해준다. 카메라의 경우 우리가 기웃기웃 거리고 있으니 직원분이 오셔서 안내해주더라. 마찬가지로 카운터에서 본품을 가져다준다.
처음엔 일본 직원분이 응대를 해주셨는데, 영어로 얘기했더니 결국 서양직원분을 불러주셔서 어렵지 않게 구입할 수 있었다. 우리가 사려했던 제품들을 찾는데 최선을 다해주신 일본 직원분께 감동했다. 정말이지 친절하셨다.
밀봉 된 카메라 박스를 오픈하고, 제품을 확인한 후 여권을 제시하고 카드로 계산을 마쳤다.
아침 겸 점심을 먹으러 가는 길에 프랑프랑에 들러 기념품도 구입하고, 무인양품에서 가방도 하나 샀다.
리코를 품에 안고 다른 짐도 그득그득 들고 삿포로 맛집으로 알려진 가라쿠(GARAKU)로 향했다. 네이버에서 지도검색도 된다니 정말 유명한 것 같다. 줄도 꽤나 길어서 한참을 기다려서야 앉을 수 있었는데, 한국인 뿐만 아니라 일본인들도 많아서 정말 맛집이긴 하구나 싶었다.
가라쿠의 메인 메뉴인 치킨스프카레와 양고기스프카레를 주문하고, 라씨를 추가했다. 맵기는 1단계와 3단계 하나 씩. 추가토핑을 따로 하지 않았다.
노란(아마도 강황)밥이 함께 나오는데, 스프카레가 짭쪼롬 하므로 함께 먹으면 좋다. 국물 떠먹듯 호로록 먹어주면 된다.
닭고기는 부드러웠고 양고기도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요즘같은 날씨에 먹어주면 참 좋을 음식이다. JJ는 맛있다며 싹싹 비웠고, 나도 부드러운 닭고기와 함께 슥슥 비벼먹었다. 하지만 내 신경은 이미 리코에 쏠려 있었으니 사실 제대로 먹진 못했던 것 같다.
아침부터 즐거운 쇼핑을 마치고, 맛있는 스프카레를 먹고. 호텔로 돌아와 JJ가 잠시 눈 붙이는 동안 나는 리코GR2를 개봉했다.
신나는 리코GR2 개봉기
참고로 개봉기는 리코GR로, 비교샷은 아이폰7로 촬영했다.
박스마저 영롱하게 빛나는 나의 리코. 보호필름과 메모리카드는 계산시 상자 안에 함께 넣어주셨다.
박스 내부에는 보증서와 각종 메뉴얼이 함께 들어있다. 이 모든 것들은 다 필요없고 우선 리코부터 꺼내보았다.
▶ 리코GR2 본체
투박하면서도 담백한 이미지의 리코. 가볍고 휴대성이 좋은 편에다 그립감도 좋은 편이다.
▶ 리코GR2 구성품
충전기와 배터리, 어댑터와 스트랩이 들어있다.
배터리와 메모리카드를 쏘옥 넣어주고, 세팅 전에 액정 보호필름도 붙였다. 핸드폰 액정 보호 필름은 늘 실패해 웬만하면 대리점 가서 붙이는데.. 당장 사용할 생각이었기에 부들부들 떨며 부착했다. 실패해서 다시 사러 가야할까봐 긴장했지만 여지껏 내가 붙인 보호필름 중 가장 잘 붙인 것 같다.kk
▶ 리코GR2 기본 설정
기본언어가 당연히 일본어로 설정되어 있으니 익숙한 한국어로 바꿔주고, 음량은 꺼주는 등 나에게 맞게 세팅했다. 리코GR1의 경우 한국어 설정은 되지 않는다고 한다.
▶ 케이스
함께 구매한 리코의 집. 리코GR 전용 케이스는 너무 비싸기도 하고.. 어차피 여행 중엔 손목스트랩을 이용해 카메라만 덜렁덜렁 들고다니는 스타일이라 어디 넣어뒀을 때 기스나지 않을만한 걸로 구입했다. 쏙 들어가서 아주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 아이폰으로 촬영한 리코GR과 리코GR2
핸드폰으로 리코GR과 리코GR2를 두고 사진을 찍어보았다. 이리보나 저리보나 딱히 달라진건 없는 느낌이다. 정면 상단 부분이 조금 깔끔하게 정리되고, 모드를 변경해주는 돌림판(?)이 조금 더 부드러워졌다. (그냥 그런 느낌이다.)
리코1과 2의 가장 큰 차이점은 아무래도 와이파이가 아닐까 싶다. 리코GR2는 와이파이 지원이 되는데, 해당 기능을 이용해 카메라 속의 사진을 핸드폰으로 전송 할 수 있다. 리코의 와이파이는 왼쪽 이펙트 버튼을 꾹 눌러주면 메뉴얼로 들어가지 않아도 바로 실행 가능하다.
▶ 리코GR2 와이파이를 이용해 핸드폰으로 사진 전송하는 방법
1 핸드폰에 [Image Sync] 어플을 설치한 후 와이파이를 켠다.
2 리코의 와이파이를 켠다. (이때, 카메라 화면에 SSID와 비밀번호가 뜬다.)
3 핸드폰 와이파이를 리코로 잡아주고, 어플을 실행한다.
4 어플 상단 네모박스를 눌러준 후 사진을 동기화한다.
5 핸드폰으로 옮길 사진들을 체크한다.
6 선택된 사진 중 한장을 꾸욱 누르면 동그라미 속의 아이콘들이 생성되는데 그 중 핸드폰 아이콘을 눌러준다.
7 왼쪽 상단에 보면 동기화 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8 핸드폰 갤러리에서 제대로 전송되었는지 확인한다.
단, 너무 많은 양을 사진을 옮기기 보다는 조금씩 옮겨주는게 훨씬 빠르다.
리코들과 함께한 삿포로 여행기는 다음편에 계속 될 예정이다.
2017/11/04 - [여행일기] - 신혼에 떠나는 여행 삿포로, TW251 + 징기스칸 라무(RAM) |
@ ricohG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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