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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곤드레나물밥 평소 낮엔 대충 간식 주워먹거나 하는 편인데, 가끔 이상하게 기력이 없을 때가 있다. 그럴 때 먹는 간편식 곤드레나물밥. [오아시스]에서 구매하는 곤드레나물밥은 냉동식품으로 2봉 6,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전자렌지 4분 혹은 팬에 4분 볶아주면 되는데 나는 늘 팬에 볶아준다. 간장양념까지 들어있어 그냥 비벼 먹기만 하면 되는 초간편식! 조리법(조리랄게 없지만...ㅋㅋ)도 간단하고 맛도 있고, 게다가 유기농 건강식이라 냉동실에 늘 구비해두고 챙겨먹는다. 우리집 남자들은 나물 안좋아해서 나 혼자 먹는 비상식량 되겠다. 오아시스는 어플을 받아 사용하는데, 일주일에 한 번 씩 5,000원 쿠폰을 준다. 쿠폰 받아서 이것저것 같이 담아 무료배송 맞춰 주문하면 저렴히 구매 가능하다. 오늘도 유난히 기력이 없어..
식목일 식목일을 맞이해서 아이와 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활동은 아무래도 구근이나 묘목 심기. 씨앗은 너무 오래 기다려야하니까.. 여러 식물을 키우고 있는 식집사인 나는 이번 식목일에도 아이에게 의미를 알려주고 활동하기 위해 튤립 구근을 구매했는데..... 상품이 오질 않는다 ㅠㅠ 어린이집에서 토마토 심기를 했지만, 집에서 하는건 또 다르니 이것저것 주문했는데.. 여유있게 주문한 것 같은데...! 아직 배송 시작도 안했다. 여전히 상품 준비중. 언제 쯤 받을 수 있을까. 이러다 한참 후에 못보낸다 하는 건 아니겠지..🫠
6세 아이와 동네 도서관 방문 집 근처에 도서관이 생겼다. 오픈한지 얼마 되지않아 새 책이 한가득이다. 첫 방문 때는 같은 어린이집 다니는 형아들과 함께 방문해서 그런지 책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었는데, 오늘은 하원 후 스스로 도서관에 가고싶다고 하더라. 집에 와서 짐을 두고 혹시나 필요할까 싶어 신분증을 챙길까 하다가 첫 방문에 찍어둔 대출 방법을 보니 시대가 시대인지라 책 대출에 신분증은 필요 없었다. 시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 후 해당지역 시민 인증을 하니 회원증이 발급되었다. 모바일과 pc 모두 가능하다. 1인당 5권 까지, 2주 동안 대여 가능하다. 아이가 고른 책 리스트. 1. 책 먹는 괴물 2. 빨강 3. 응가공주 4. 종이아빠 5. 지도를 따라가요 책 먹는 괴물은 도서관에서 읽고, 나머지는 대출해서 집에 가지고 왔다..
요즘 사는 이야기 버릇 중 하나, 옛날 사진 보기. 블로그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나는 내 이야기들을 돌아보는 것을 참 좋아한다. 족히 수백번은 넘게 본 앨범들을 다시 보는걸 즐기고 읽고 읽고 또 읽은 블로그의 글들을 또 다시 읽는걸 좋아한다. 위 사진은 2014년 7월 10일의 나. 당시 다니던 회사 모델의 촬영이 있어 메이크업샵에서 찍힌 사진이다. 캠코더를 손에 꼭 쥐고 뭣이 그리 좋은지 해맑게도 웃고있어 좋아하는 사진 중 한 장이다. 역시나 옷은 후줄근하지만 화장은 열심히 하고 다녔었는데 지금은..... 뜨든.. 결혼 후 나는 썩 많이 바뀌었다. 혼자 하는걸 좋아했는데 이제는 둘이 하는걸 더 좋아한다. 얼마전엔 JJ가 출장을 다녀왔는데, 결혼 후 처음 혼자 보내는 일상이 참 어색했다지. 자취했을 당시 늘 혼자보던 ..
아기의 발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내 친구의 딸 소피의 발. 태어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보고 이번에 두 번째 만남이었는데, 눈도 제대로 못 뜨던 아가가 이젠 눈도 똑바로 뜨고 눈도 맞출 줄 안다. 손을 몇 번이나 뽀닥뽀닥 씻었음에도 불구하고 내 손의 세균이 옮아가진 않을까 걱정되어 (애쉬는 괜찮다고 하지만)마음대로 만져보지도 못하고, 어물쩍 어물쩍 머리카락만 만져보았는데도 감격스러움이 몰려왔었는데, 쭉 뻗은 소피의 발이 눈에 들어와 사진 한 장 찰칵했다. 신생아는 발에 핏줄이 보이는 것까지도 신기하더라. 그리고 또 하나의 감격스러웠던 순간. 침대 위에 누워있던 소피와 눈이 마주쳤는데, 똑바로 응시해줬더니 나를 보며 미소를 짓더라. 정말 심장이 멎을뻔한 순간이었다. 오늘 또 소피를 보러 갈텐데, 오늘은 어떤 표정..
평촌 농수산물시장 #목포수산 나는 회를 참 좋아하는데, 우럭을 좋아한다. 가장 흔히 접할 수 있는게 광어 또는 우럭인데.. 광어는 미끌미끌거리는 그 식감이 싫어 우럭을 즐겨먹곤 했다. JJ와 처음 연애를 시작했던 날, JJ는 대광어가 우럭이랑 식감이 비슷하다는 소식을 어디선가 보고 대광어와 우럭 등을 주문해 한강둔치에서 둘이서 회를 먹었었는데... 광어는 크면 클수록 맛있다더니 대광어 역시 광어를 싫어하는 나임에도 불구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일반 광어는 아직도 별로다. 안양에 갔다가 오랜만에 회가 땡겨 가게 되었던 평촌 농수산물시장. JJ는 인어교주해적단 어플을 이용해 횟집을 찾는데 이번에도 역시 그 어플을 이용해 목포수산으로 갔다. 인어교주해적단 어플을 이용해 횟집을 방문하면 맛은 물론이고 친절에 양까지 아주 좋은 ..
소피의 탄생 2017년 10월 18일, 내 친구 애쉬가 엄마가 되었다. 내 친구 중엔 첫 출산을 경험한 친구인데 가장 가까운 친구 애쉬가 아이를 낳는다니 나도 같이 긴장되서 일도 손에 잡히지 않았었더랬지. 슬슬 진통이 온다- 라는 소식은 애쉬에게서 듣고 출산 전날 병원에 방문해 입원해있던 애쉬를 만났었는데, 소피가 태어났다는 소식을 처음 접한건 애쉬의 시누 SNS에서였다. (나는 애쉬의 시누와 SNS친구다.) 곧장 애쉬의 신랑에게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더니 소피의 사진을 더 보내주는데 정말 감격스러웠다. 어찌나 예쁜지.. 애쉬가 있던 산부인과가 집 근처여서 언제든 갈 수 있었지만 가고싶은걸 참았다. 나보다도 더 축하할 가족들이 있을테고, 출산한지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나름의 손님치레 할 애쉬가 걱정되서였다. 참다 ..
우리 부부는 요가를 합니다. 결혼 전, 8년차 프로 자취생으로서 혼자만의 시간을 나름 알차게 쓰는 사람이었다. 퇴근 후 집에 가면 옷을 갈아입고 천을 따라 5km씩 걷거나 뛰고, 밥을 차려먹고, 잠들기 전이면 책을 읽고. 때로는 새벽녘 혼자 감성충만한 영화를 보기도 하고, 드라마 몰아보기 또는 그림을 그리며 시간을 보냈다. 주말이면 서점을 가기도 하고, 목욕탕 탕 속에서 피로를 풀기도 하며 친구도 만나고, 데이트도 하고. 그 중 퇴근 후 5km 걷는 시간은 나에게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 집 근처 천을 따라 걸으며 좋아하는 노래를 듣고, 따라 부르기도 하고 숨이 차 오를 때 까지 빠른 걸음으로 걷다보면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 그런 행복한 시간이었다. 많은 생각을 필요로 하는 직업이라 아무 생각도 하지 않는 그 순간이 정말 행복한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