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이폰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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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er

안녕하세요 아이폰X

 

어제 저녁, 핸드폰을 바꿨다.


워낙 핸드폰을 깨끗하게 쓰는 편이라 액정필름은 커녕 케이스도 씌우지 않고 사용(그립감이나 터치감이 훨씬 좋다.)하는데, 16기가의 한계를 넘지 못해 아이폰6s에서 아이폰7 그 것도 무려 128G로 갈아탔었더랬지. 사실 지금도 아이폰7에 불만은 없었지만.. 아이폰X 카메라의 매력에 빠져 결국 바꾸고야 말았다. 홈버튼 없는게 굉장히 흠일 것 같았지만.. 막상 사용해보니 이렇게 편할 수가 없다. 


나의 스마트폰 변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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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


나는 KT를 사용하고 원래 핸드폰 요금이 한달이면 약 100,000원 정도가 나온다. 썩 많이 나오는 편이다. 요금제도 비싼편에 이것저것 부가서비스(멜론 등), 그리고 축하하거나 고마운 일이 생겼을 때 미처 만나지 못하면 카카오톡을 통해 기프티콘 보내기 까지. 이전 아이폰7로 바꿀 때 JJ가 신용카드 실적을 통한 통신사 할인을 그렇게 받으라고 받으라고 했는데 고집부려 받지 않았었다지. 그렇게 했었으면 아마 매달 15,000원 씩은 아꼈을텐데 말이다. 


이번 아이폰X(256G)로 변경하면서 신용카드 실적 통신사 할인을 받기위해 신용카드를 발급받았다. 오늘 아침 카드사 직원분과 통화했는데 약 5분가량 통화 후 발급 심사가 이루어졌다. 심사 후 카드가 발급되면 대리점에 방문해 카드정보를 알려주고 결제계좌를 바꾸면, 전월실적을 이용해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다. 전월실적 30만원이면 15,000원 정도가 할인되는 개이득 서비스! 


그리고 또 하나 멜론. 매달 8,800원의 요금을 내며 그냥 고등학생 때 부터 사용해오던 멜론을 계속 사용해왔는데, 어제 상담하며 얘기를 듣다보니 좀 바보같았나.. 싶기도 했다. 초반 기기변경할 때 서비스로 2달간 미디어팩을 제공해주는데, 미디어팩을 이용하면 지니뮤직이 2달간 무료라고 한다. 이후부터 결제를 하게 되더라도 KT를 통한 이용권을 결제 할 경우 몇 달간 할인혜택이 있고, 원래도 멜론보다는 저렴한 가격(큰 차이는 나지 않지만..)이다. 게다가 멜론은 재생 내내 데이터를 잡아먹는 반면 지니의 경우 전용 데이터가 제공되어 데이터 Free라니. 이상시리 데이터가 부족하다 싶었는데 멜론이 주범이었던 것 같다. 이 포스팅을 마무리하고 나면 지니에 가입하러 갈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결합할인. 원래 TV, 인터넷, 핸드폰을 모두 KT로 결합하여 사용해 그 할인도 쏠쏠했는데 지난 5월 결혼을 하고 난 후 이사를 하게되어 TV와 인터넷은 사촌동생에게 명의를 이관했다. 그래서 사실 나는 사용하는게 핸드폰밖에 없었는데, 혼인신고 후 JJ는 통신사를 KT로 변경하여 가족할인혜택을 받았다. 나는 기존고객이라 할인혜택을 받을 수 없다더라. 하지만 이번 기기변경을 하면서 가족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위약금의 경우 어차피 계속 KT를 사용할거니 계약내용이 유지되어 완전 해지가 아닌 이상 낼 필요가 없고, 아이폰7 단말기 대금(35만원 정도가 남았다.)은 아이폰7을 판매해 납부할 예정이다. 이번에 아이폰8과 아이폰X가 함께 나오며 아이폰7 가격이 많이 떨어졌다고 해서 조금 안타깝긴 하다.


결과적으로 아이폰7을 사용하며 매달 약 10만원 정도 나오던 요금이 아이폰X를 사용하면서도 매달 약 10만원 정도 나오니 핸드폰을 바꾸었다고 해서 요금이 부담되지는 않으니 잘 바꾼 것 같다.





아이폰X


초반 설정하는데 아이폰7을 iOS 업데이트를 안해놨던 터라 애를 먹었다. 나는 백업 비밀번호를 설정한 적이 없는데 자꾸 아이튠즈에서는 백업 비밀번호를 요구하고, 내가 사용하는 모든 비밀번호들을 입력해봐도 맞지 않다는 답변만 돌아왔더랬지.


이것저것 찾아보다 아이폰7과 아이폰X를 모두 최신 iOS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해준 후 아이폰7에 있는 내용을 재설정하고, 아이튠즈에서 비밀번호 역시 재설정 해주면 백업이 가능하다는 소식을 보았다. 아주 오래 걸렸지만 그렇게 하니 되더라. 이러한 수고는 JJ가 해주었다. 나였으면 그냥 백업은 무슨 어플 하나하나 새로 받고 전화번호 하나하나 새로 저장했을듯.. 고마워 JJ♥!


아이폰 백업 후 어플 실행이 되지 않고 대기중으로 변한 어플들이 많았는데, 그 이유는 해당 어플을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다시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의 경우는 구글 계정을 한번 변경해서 이전 계정에서 다운받았던 어플들을 다시 받기 귀찮아 어차피 실행이 되니 그냥 사용했었는데, iOS 업그레이드, 백업 후엔 대기중으로 변해 어플 실행 자체가 되지 않아 결국 모두 삭제하고 새 계정으로 업그레이드 된 버전을 다시 받아 사용 중이다.


그리고 아이폰X의 가장 큰 변화, 홈버튼의 사라짐. 사실 이 부분은 핸드폰을 변경하면서 별로 고민되었던 부분은 아니다. 사람은 언젠가는 익숙해지기 마련이니 쓰다보면 익숙해지겠거니~ 했는데.. 하루도 채 안되서 벌써 익숙해졌더랬다. 얼굴만 갖다대고 화면만 쓱 쓸어올려주면 열리니 정말이지 너무 편하다. 여지껏 사용해온 아이폰 시리즈 중 가장 편한 시스템인 것 같다.


다만 유심을 어제부터 바꿔끼어 아이폰X로 사용하고 있었는데, 개통작업이 좀 전에 되어 10분정도 핸드폰을 꺼두었다 다시 켜서 사용하라고 전화가 왔었다. 그런데 종료버튼을 아무리 꾹 눌러도 시리를 실행하겠냐는 문구만 뜨지 종료가 되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부랴부랴 검색해보았더니, 종료 방법이 조금 까다로워졌다. 그리고 캡쳐방법도 역시 변했다.


아이폰X 종료 방법

음향키 상단, 하단 차례로 눌러준 후 종료키를 꾹 눌러준다.


▶ 아이폰X 캡쳐 방법

음향키 상단과 종료키를 동시에 눌러준다.


조금 번거롭게 변하긴 했지만 핸드폰을 자주 종료시키는 것도 아니고, 캡쳐야 홈버튼에서 음향키로 변경된 것 밖에 없으니 딱히 불편할건 없다. 캡쳐 후 왼쪽 하단에 캡쳐미리보기(?)같은 팝업 아닌 팝업이 뜨는데, 그걸 눌러주면 캡쳐된 화면에서 바로 메모도 가능하다. 넘나 편한 아이폰X.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내가 핸드폰을 바꾸게 된 가장 큰 이유. 바로 카메라다. 듀얼카메라이고, 카메라 설정을 인물사진으로 바꿔주면 여러가지 조명을 선택할 수 있다. 아웃포커싱으로 뒷 배경을 싹 날려주는데 엄청나다!! 했더니 그냥 얼굴 윤곽 뒤를 블러처리 하는거라 사실상 좋은 카메라로 찍는 것 보다는 자연스럽지 못한 사진이 찍히게 되더라. 셀카버전 역시 블러로 뒷배경을 싹 날려주는데, JJ와 함께 사진을 찍다보니 한명은 초점이 잡히고 한명은 날라가는 불상사도 있더라. 팔을 길게 뻗어 잘 잡으면 둘 다 잡히니 이 역시 문제가 되진 않는다.


그냥 일반모드의 경우 아이폰7과 비교했을 때 사진 자체가 훨씬 더 내가 눈으로 보는 실물과 비슷하게 나온다. 색감 또한 훨씬 설명하고 아웃포커싱도 훨씬 자연스럽다. 1,200만 화소로 같은 화소지만 괜히 좋은게 좋은거라고 그렇게 보이는 것 같기도 하지만.. 내 눈엔 그렇게 보이니 상당히 만족스럽다.


마지막으로 트루톤 디스플레이. 트루톤 디스플레이는 JJ가 아이패드 프로를 샀던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한데, 아이폰X는 트루톤 디스플레이를 제공한다. 이건 더 사용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이상 지금까지는 아주 만족스럽다는 아이폰X의 짧은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