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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의 발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내 친구의 딸 소피의 발. 태어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보고 이번에 두 번째 만남이었는데, 눈도 제대로 못 뜨던 아가가 이젠 눈도 똑바로 뜨고 눈도 맞출 줄 안다. 손을 몇 번이나 뽀닥뽀닥 씻었음에도 불구하고 내 손의 세균이 옮아가진 않을까 걱정되어 (애쉬는 괜찮다고 하지만)마음대로 만져보지도 못하고, 어물쩍 어물쩍 머리카락만 만져보았는데도 감격스러움이 몰려왔었는데, 쭉 뻗은 소피의 발이 눈에 들어와 사진 한 장 찰칵했다. 신생아는 발에 핏줄이 보이는 것까지도 신기하더라. 그리고 또 하나의 감격스러웠던 순간. 침대 위에 누워있던 소피와 눈이 마주쳤는데, 똑바로 응시해줬더니 나를 보며 미소를 짓더라. 정말 심장이 멎을뻔한 순간이었다. 오늘 또 소피를 보러 갈텐데, 오늘은 어떤 표정..
[삿포로여행] 마지막, 레라아울렛과 티웨이항공 TW252 2017년 6월 7일의 기록 A. 노보리베츠 료칸 석수정에서 신치토세공항으로B. 삿포로 공항 근처 레라 아울렛C. 다시 한국으로, 티웨이항공 TW252 노보리베츠 석수정에서 신치토세 공항으로 오는 리무진을 타고 편안하게 공항에 도착했다. 비행기 탑승까지 시간이 꽤나 남아 공항 내 보관함에 짐을 보관해두고, 근처에 있다는 레라 아울렛으로 가기로 했다. 공항 내 보관함 역시 모두 한국어가 지원되니 문제없이 짐을 맡길 수 있다. 그리고 신기해서 찍은 공항 사진. 이렇게 텅텅 빈 공항은 처음봤더랬지. 하지만 나중엔 역시나 사람이 많아졌다. 신치토세공항에서는 레라아울렛까지 무료로 갈 수 있는 셔틀버스가 있다. 67번에서 기다리면 된다. 아울렛치고는 굉장히 작아보였던 레라 아울렛. 우선 각종 쿠폰을 받을 수 있는 ..
[삿포로여행] 노보리베츠 료칸 석수정에서의 하루 2017년 6월 6일의 기록 석수정에 도착 후 체크인을 하고 간단히 먹거리를 사러 편의점으로 향했다. 구글맵을 이용해 검색했는데 도보 1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었고, 산속이라 어두워지면 찾기가 힘들 것 같아 바로 나왔다. 석수정 내부에도 매점이 있긴 한데, 먹거리는 다양하나 군것질거리 보다는 기념품 위주인 듯 하다. 세븐일레븐이 굉장히 큰 편이었는데, 오히려 도심에 있는 작은 편의점들보다 종류는 다양하지 않았다. 그래도 석수정에 있는 매점 보다는 나았던 것 같다. JJ가 마실 맥주와 내가 마실 콜라, 그리고 몰캉몰캉한 오징어를 하나 사들고 석수정으로 돌아왔다. 아침녘 일찍 일어나는 사람이라면 소소하게 산책을 즐겨도 좋을 것 같다. 노보리베츠 곳곳에 대/중/소형 료칸들이 있는데 아무래도 온천이기 때문인지 ..
2017년 11월 초대장을 드립니다. 네이버 블로그에서 티스토리로 옮겨온지 한 달이 되어갑니다. 운 좋게 지인에게 초대장을 얻어 여차저차 시작을 하긴 했는데,초반엔 많이 미숙해 수정에 수정을 거듭하곤 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많이 익숙해졌네요. 그러던 중, 저에게도 티스토리 초대장이 7장 생겼습니다. 한 장은 처음부터 주기로 했던 친구 애쉬에게 주었고, 6장이 남았습니다.언제 또 초대장을 받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생긴건 공유해야겠다싶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단, 블로그 운영 경험이 있는 분들이었으면 합니다.그리고 아주 개인적인 판단하에 초대장을 나누어드릴 생각입니다. 아래 항목을 비밀덧글로 등록해주시면 됩니다. 1 초대받을 메일주소2 현재(혹은 이전에) 운영중인 블로그 주소3 블로그의 메인 카테고리(주제) 개인정보가 포함되기 때문에 ..
[삿포로여행] 빅 카메라, 라멘공화국과 노보리베츠 료칸 석수정 2017년 6월 6일의 기록 A. 삿포로 빅 카메라 라멘공화국B. 몬트레이 호텔에서의 마지막C. 노보리베츠 석수정으로 몬트레이 호텔에서의 마지막 일정이 시작되었다. 삿포로 빅 카메라는 카메라만 판매하는게 아니라 정말 온갖 제품들을 판매하는데, 윗층으로 올라가면 음식점들도 즐비해있다. 그냥 대형쇼핑몰이라 생각하면 되겠다. 많은 음식점들 중 우리는 라멘공화국으로 갔는데, 라멘공화국 안으로 들어가면 라멘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다. 입구에는 각종 라멘집들의 위치와 대표메뉴가 담겨있는 리플렛도 있다. 라멘집들의 장단점은 모르니 그냥 돌아다니다가 땡기는 곳으로 가기로 했다. 옹기종기 모여있어서 그런지 호객행위도 상당하다. 라멘공화국 내부에는 꽤나 사람들이 많았는데, 줄을 길게 늘어선 곳들도 많았다. 우리는 그 중 그..
[삿포로여행] 미나미 오타루역, 오르골당과 오타루 운하 2017년 6월 5일의 기록 A. JR열차를 타고 미나미 오타루역으로B. 오르골 상점C. 오타루 운하와 함박스테이크 삿포로 하면 겨울 혹은 눈이 가장 먼저 떠오르지만 오르골도 그 중 하나다. 뭔가 무서운 영화에서 오르골이 자주 등장하기도 하지만 가끔 감수성 풍부해지고 싶을 때 틀면 아주 좋을 것 같은 오르골을 구입하러 오르골상점으로 갔다. 물론 새로 구입한 리코리코리와 함께했다. 내 리코2의 첫 사진은 사랑하는 JJ. JJ는 오전부터 쇼핑과 함께 부지런히 돌아다녔으니 낮잠을 청했고, 나는 신나서 리코2를 개봉한 후 4시가 넘은 늦은 시각에 오타루로 가기위해 길을 나섰다. 기차를 타고 이동할 예정이라 삿포로역 백화점 푸드코트에서 간식거리로 JJ가 좋아하는 슈를 샀다. 주먹만한 슈였는데, 맛있었다. 삿포로역..
삿포로 여행중 리코GR2를 개봉하다 2017년 6월 5일의 기록신혼에 떠나는 여행 삿포로편, 삿포로에서 리코GR2 개봉을 하다! A. 삿포로 스프카레 가라쿠 (Soup Curry GARAKU)B. 빅카메라 리코GR2 구입 및 개봉기 사실 이번 삿포로여행의 목적은 리코를 사기 위해서였다. 나는 원래 넥삼이(Sony NEX-3N)를 렌즈만 바꾸어 사용해왔는데 무겁기도 하고해서 여행할 땐 늘 애쉬에게 리코를 빌렸었는데.. 가볍고 작고 색감까지 예쁜 리코를 드디어 신혼찬스로 얻을 수 있기 되었다. 리코 사줘서 고마워 JJ♥ 본격적인 리코 개봉기에 앞서 나는 삿포로 여행중이었으므로 계속 되는 여행기. 인생 양고기 라무에서 만찬을 즐긴 후 호텔로 돌아가는 길. 역시나 일본여행 저녁의 마무리는 편의점 야식이 되어야하기에 소화도 시킬겸 해서 설렁설렁 걸..
신혼에 떠나는 여행 삿포로, TW251 + 징기스칸 라무(RAM) 2017년 6월 4일의 기록신혼에 떠나는 여행 삿포로편 A. 티웨이항공 TW251B. 삿포로 몬트레이 호텔C. 징기스칸 라무(RAM) 결혼일정이 당겨지면서 원래 계획해 두었던 가족여행과 신혼여행 일정이 겹치게 되어 나는 신혼에 떠나는 여행(=신혼여행?)을 두군데 다녀왔는데, 그 중 첫 여행지는 삿포로였다. 쨋든 둘이서 신혼에 떠났던 삿포로 여행이니 신혼여행이라 하겠다. 인천공항에서 셀프 체크인은 처음 해봤는데, 셀프 체크인 후 길디 길던 줄을 뒤로하고 우리는 수하물만 맡기면 되서 훨씬 편하게 탑승수속을 완료할 수 있었다. 탑승수속 후 미리 신청했던 사이버환전을 이용해 환전하고, 포켓와이파이를 찾았다. 그리고 이 날은 특이하게 돌아오는 날이 아닌 떠나는 날 명가의 뜰에서 밥을 먹었다. 오후 비행기라 그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