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1월 30일의 기록
다시 여행의 시작, 미국 아리조나 주 투싼, 피자 1702
드디어 셀스에서의 출장이 끝나고, 다시 여행이 시작되었다.
하산하기 전, 구경거리가 있다며 다른 이들보다 조금 더 부지런을 떨어 JJ와 함께 차를 타고 이동했다. 천문대들이 모여있는 곳이라 각종 상점들과 전시관들이 있었는데, 각종 우주 관련된 상품들 부터 수공예품들이 있었다. 투싼 공항 기념품점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수공예품들인데, 인디언 부족이었나? 원주민들이 만들어 판매하는거라고 했다.
이 망원경은 뭔가 집에 하나 사두면 참 좋을 것 같다. 탐난다......
잠깐 차를 세워 시원한 공기를 맛보았다. 핸드폰 파노라마 기능으로 찍은건데, 뭔가 포인트를 잘못 잡았다. 쨌든 엄청나게 높음!을 표현하고 싶었는데 잘 표현이 되지 않은 것 같아 아쉽다. 정말 차는 커녕 도로들이 쌀알만하게 보일 정도였는데.. 이런 광활한 장면은 처음이었다. 이전에 만리장성의 광활함과 비교한 적이 있는데, 만리장성과는 또 다른 정말 멋진 풍경이었다.
Tucson, Arizona 1702
다시 투싼으로 돌아와 일행들과 헤어진 후, JJ와 나는 투싼의 한 피자집으로 향했다. JJ 지인의 추천으로 가게 된 피자집 1702이다. 나름 유명한 맛집인 듯 싶은게 인스타그램 태그에 1702만 적어도 이 피자집이 나온다.
Roman피자와 Garlic Cheezie Bread를 주문했다.
그리고 JJ의 지인이 이 곳을 추천해준 진짜 이유, 맥주의 종류가 정말 다양하다. 본 적은 커녕 들은 적도 없는 이름들의 맥주가 수두룩한데, 점원한테 추천받고 어떤 맛이냐 물으면 먼저 맛 보고 주문할 수 있도록 샘플러를 준비해준다. 근데 그 것도 생각보다 큰 잔에 나오기 때문에 다양한 샘플을 맛보고 골라서 주문하면 된다. (아래 사진이 샘플잔이다.)
난 언제나 그렇듯 콜라, JJ는 여기서 맥주를 두 잔 마셨다. 출장 후 첫 맥주가 아주 좋았다고 한다.
요건 괜시리 먹고싶어 주문했던 Garlic Cheezie Bread. 이름에 모든 재료가 설명되어 있듯 상상 가능한 그 맛이다! 역시나 맛있다.
피자는 기본적으로 조각내져 나오지만, 흔히 보는 나이프 대신 저렇게 개인용 피자칼을 따로 마련해주는데 너무 잘 쌀려서 하나 사가고 싶었다. 내가 이거 너무 좋다며 탐내다 보니 JJ가 이케아 제품이라는 것을 알아냈다. 언젠가 눈에 보이면 꼭 구매하고 말테다.
아리조나 주 투싼의 1702 피자집은 포켓스탑이다. 그 것도 양 옆에 두 개나 있었다! 산 속에서 포켓몬을 잡지 못했던 한을 여기서 다 풀었다.
맥주 뿐만 아니라 1702는 엄청난 피자의 크기와 풍성한 토핑으로도 유명하다고 한다. 우리는 두명이서 갔기에 가장 작은 사이즈인 14인치로 주문했는데, 그 양이 정말 어마어마했다. 먹다 지쳐 남은 피자는 포장해다 호텔에서 야식으로 또 먹었더랬지.
미국에 가면 꼭 먹고싶은 음식 중 하나가 또 피자였는데, 역시나 너무 맛있었다. JJ한테 이 사진을 보내면 늘 핵존맛이었다며 꼭 다시 가고싶으시단다. 피자도 피자지만 맥주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이지 않을까 의심되긴 하지만, 피자는 정말 맛있었다!
피자에 피클이 빠지면 아쉬워 점원에게 피클을 요청했더니 이렇게 길쭉한 피클 두 조각을 가져다 주더라. 하지만 역시나 엄청 짜서 별로 먹진 못했다. 아주 작게 조각내서 찔끔씩 먹었다.
특히나 도우 맛이 정말이지 일품이었는데, 투싼에 다시 갈 일이 있을진 모르겠지만.. 언젠가 다시 가게 된다면 꼭 가고싶은 피자집이다.
2017/10/20 - [여행일기] - LA 유니버설 스튜디오(할리우드) 2탄 2017/10/23 - [여행일기] - 미국 LA 할리우드 거리와 더 그로브 2017/10/24 - [여행일기] - 캘리포니아에서 아리조나로, 엘에이에서 투싼으로 |
@ ricohGR
'여행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국여행] LA, L쉐프의 홈메이드 스테이크 (0) | 2017.10.30 |
---|---|
[미국여행] 아리조나 투싼 호텔과 엘에이 산타모니카 비치 (0) | 2017.10.27 |
미국 아리조나에서의 일기 ⓒ 같은 장소, 다른 하늘 (0) | 2017.10.26 |
미국 아리조나에서의 일기 ⓑ 셀스 일상 (0) | 2017.10.26 |
미국 아리조나에서의 일기 ⓐ Startrails (0) | 2017.10.26 |